2027학년도 기준
검정고시 정시
여전히 가장 넓게 열려 있는 트랙입니다. 다만 '수능만 보면 된다'는 이제 정확한 말이 아닙니다.
원칙은 단순하다
정시 수능위주전형은 전국 모든 대학에 지원할 수 있습니다. 정시 3회 지원 제한도 고교 졸업자와 동일하게 적용됩니다. 수능 성적으로만 겨루는 구조라 학생부가 없다는 사실이 불리하게 작용하지 않습니다 — 적어도 원래는 그랬습니다.
검정고시 출신자가 학습 시간 면에서 재수생과 비슷한 위치에 있다는 점도 정시에서는 강점이었습니다. 2027학년도 수능 지원자 중 졸업생과 검정고시를 합치면 196,473명(35.6%)으로 2004학년도 이후 23년 만의 최대치입니다. 그만큼 경쟁 자체는 거칠어졌습니다.
정시의 수시화 — 가장 큰 악재
상위 15개 대학 중 7곳이 정시에 학생부를 반영합니다. 도입 시기는 다음과 같습니다.
| 대학 | 정시 학생부 반영 시작 |
|---|---|
| 서울대 | 2023학년도 |
| 고려대 | 2024학년도 |
| 연세대 | 2026학년도 |
| 한양대 | 2026학년도 |
| 성균관대(사범대) | 2026학년도 |
| 동국대 | 2027학년도 |
| 중앙대 | 2027학년도 |
서울대 사례가 보여 주는 것
서울대가 정시에 교과평가를 도입한 2023학년도, 정시 합격자 중 검정고시 출신 비율은 3%(33명)에서 1.6%(22명)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습니다. 지원이 막힌 것이 아니라 평가에서 밀린 결과입니다.
학생부가 없을 때 대학은 어떻게 계산하는가
확인된 방식은 두 가지이고, 검정고시 출신자에게 미치는 영향이 완전히 다릅니다.
① 대체서식형 — 서울대
수능 80점 + 교과평가 20점. 학생부 미보유자는 대교협 양식의 대체서류로 교과평가를 받습니다. 지원은 되지만 평가 대상이 하나 더 생기는 셈이라 부담이 늘어납니다. 위 통계가 그 결과입니다.
② 수능 비교평가형 — 연세대
학생부 교과점수를 계산할 수 없는 지원자는 수능 성적으로 비교 평가합니다. 사실상 수능 100%와 같아 검정고시 출신자에게 불리하지 않습니다.
고려대·한양대·성균관대·중앙대·동국대의 학생부 미보유자 산출식은 공개 자료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. 이 다섯 곳은 반드시 해당 대학 모집요강에서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. 같은 ‘정시 학생부 반영’이라도 ①이냐 ②냐에 따라 지원 전략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.
그래도 정시가 본진인 이유
불리한 요소가 늘긴 했지만, 비교 대상은 다른 트랙입니다. 교과전형은 만점이 3등급으로 환산되고, 학종은 낼 서류가 한 장뿐입니다. 정시는 최악의 경우에도 수능 80%가 보장됩니다.
그리고 2028학년도부터 서울대 정시 지역균형전형이 폐지되면서, 사실상 검정고시 출신자가 지원할 수 없는 정시 전형은 사라집니다. 교과평가 비중이 40%로 올라가는 것은 분명한 악재지만, 수능 고득점이 최종 합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는 것이 입시업계의 분석입니다. 자세한 내용은 2028 대입 개편에 있습니다.
실무적으로 챙겨야 할 것
검정고시 출신자가 정시에서 실제로 놓치는 것은 제도가 아니라 준비 환경입니다. 학교에 다니지 않으므로 교내 모의고사를 볼 수 없고, 성적 추이라는 데이터 자체가 생기지 않습니다. 6월·9월 평가원 모의고사와 사설 모의고사를 스스로 챙겨서 응시하고, 회차별 기록을 남겨 두어야 원서 시즌에 판단할 근거가 생깁니다.
자주 묻는 것
- 정시는 검정고시 출신에게 불리한가요?
- 여전히 가장 넓게 열려 있는 트랙이지만 예전만큼 중립적이지는 않습니다. 상위 15개 대학 중 7곳이 정시에 학생부를 반영합니다. 학생부를 반영하지 않는 대학에서는 수능 성적만으로 겨루므로 불리함이 없습니다.
- 학생부를 반영하는 대학은 검정고시를 어떻게 계산하나요?
- 두 가지 방식이 확인됐습니다. 서울대는 대교협 양식의 대체서류로 교과평가를 대신하고(대체서식형), 연세대는 학생부 교과점수를 계산할 수 없는 지원자를 수능 성적으로 비교 평가합니다(수능 비교평가형). 후자는 사실상 수능 100%라 불리하지 않습니다. 고려대·한양대·성균관대·중앙대·동국대의 산출식은 공개 자료로 확인되지 않아 직접 문의가 필요합니다.
- 서울대 정시에 검정고시 출신도 지원할 수 있나요?
- 지원할 수 있습니다. 서울대 입학본부가 '지원 불가'라는 주장을 공식 부인했고 팩트체크에서도 거짓으로 판정됐습니다. 다만 교과평가를 도입한 2023학년도에 정시 합격자 중 검정고시 비율이 3%에서 1.6%로 떨어진 것은 사실입니다.
근거
2026-09-15 확인. 대학별 지원자격과 환산 방식은 학년도마다 바뀝니다. 최종 확인은 해당 대학 모집요강으로 하세요.
